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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과 국토부, 통합신공항 거점관문공항 역할 두고 '동상이몽'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21-09-30 18:27 | 2,491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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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거점 관문공항 역할과 관련해 대구·경북과 결이 다른 반응을 보였다. 가덕도 공항과 위상이 같고, 활주로 길이 3.2㎞, 연간 여행객 천만 명과 화물 26만t 처리 능력의 민항시설을 기대하는 대구·경북과는 다른 해석을 내놓은 것.

국토부 공항정책과는 30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제시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거점 관문공항 역할에 대해 "지자체의 해석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앞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6차 공항개발계획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가덕도 공항과 마찬가지로 거점 공항으로 지정됐다고 자축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또 '단거리 국제노선' 조항도 15년 만에 삭제돼 중장거리 노선 운항의 기틀을 마련한 것은 물론, 활주로 길이 3.2㎞, 연간 여행객 천만 명, 화물 26만 톤 처리 능력의 민항시설과 같은 대구·경북의 요구가 수용될 것이란 낙관적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반박했다. 우선 가덕도 공항과 마찬가지로 거점공항으로 지정됐다는 대구·경북의 평가에 대해선 "여러 거점 공항 중 하나일 뿐이다. 가덕도 공항과 위상이 같다고 해석하기는 무리"라며 "사업 계획이 나오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거리 국제노선' 조항이 15년 만에 삭제됐다는 점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국토부는 "5차 공항개발계획에 적시된 내용으로, 현재의 대구 공항과 관련된 조항이 삭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거리 국제노선 조항 삭제로 중장거리 노선이 운항될 지 여부는 취항지가 결정돼야 하고, 항공사의 수요도 파악돼야 한다"라며 "울진 공항의 경우 항공사의 수요가 없어 비행장으로 운영됐다"라고 했다.

활주로 길이 3.2㎞, 연간 여행객 천만 명, 화물 26만 t 처리 능력의 민항시설과 같은 대구·경북의 요구 사항에 대해서도 미온적 반응을 보였다.

국토부는 "대구·경북의 건의 사항일 뿐 국토부가 수용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민항시설의 규모는 사전타당성 용역 등을 통해 면밀한 검토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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