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경북도의회, '김해신공항 백지화 규탄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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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와 경상북도의회가 18일 '정부의 김해신공항 백지화 발표'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대구시의회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위원회는 이날 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기만적인 '김해신공항 추진의 근본적인 검토' 발표를 즉각 철회하고, 영남권 5개 시·도가 합의·수용한 대로 김해신공항을 책임 있게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김해신공항 백지화 시도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특위는 ▷정부는 특정지역 정치권 요구에 편승한 '김해신공항 검증결과' 발표 즉각 철회 ▷부울경 정치권은 정치적 이익을 위한 가덕도신공항 여론몰이로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정치선동 당장 ▷정부는 영남권 신공항인 김해신공항을 계획대로 책임 있게 추진하고, 이와 관련된 앞으로의 모든 절차에 영남권 5개 시·도민의 참여와 합의를 약속할 것을 촉구했다.
경북도의회도 이날 '김해신공항 폐기 결정에 따른 성명서'에서 "김해신공항 백지화에 대해 510만 대구경북 시도민은 개탄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그간 총리실은 정치적 판단 없이 기술적 부분만 검증하겠다고 밝혔고 국토교통부도 안전, 소음, 수요 등에 문제가 없다고 수차례 밝혀왔다"면서 "그러나 국가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은 사라지고 정치적 계산, 결정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고우현 도의회 의장은 "4년 전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때 가덕도신공항은 높은 비용, 환경파괴, 부울경을 제외한 지역의 낮은 접근성, 어업 피해 등으로 낙제점을 받았다"면서 "가덕도신공항이 다시 추진되면 심각한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하고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박상전 기자 psj@imaeil.com 박영채 기자 py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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