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이전해도 통합신공항 이용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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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조사, '대중교통, 공항시설 보완' 필요
【파이낸셜뉴스 군위=김장욱 기자】 대구국제공항(이하 대구공항)이 이전해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용은 늘어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경북 군위군은 지난 10월 5일부터 11월 16일까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하 통합신공항) 항공여객 인식도 조사를 실시,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구경북 31개 시·군·구 61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대구공항 이전에 따른 이용객의 변화와 통합신공항이 성공하기 위해 갖춰야 할 요건들이 무엇인 지 찾고자 실시됐다(표본오차 경북도 ±1.53P, 대구시 ±2.18P 신뢰도 95%).
조사결과에 따르면 통합신공항 60㎞ 이내 399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대구·경북 인구 506만명의 78.7%에 달하는 것으로 대구경북 대부분의 주민이 통합신공항을 이용하는데 적합한 요건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거주자의 공항이용 현황을 보면 '대구공항' 61.6%, '인천공항' 21.5% '김해공항' 10.8% 순이다.앞으로 통합신공항 건설과 현재 논의되고 있는 고속도로, 공항철도 등의 교통 인프라 구축이 완료될 경우 '통합신공항' 74.7%, '김해공항' 10.3%, '인천공항’ 7.8%' 순으로 이용할 것으로 답해 통합신공항 이용률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항 위치가 현재보다 북상함에 따라 통합신공항 예정지를 중심으로 경북 '북서 및 북동지역'의 이용률이 기존 대비 약 35%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김해공항'으로의 이용객 유출이 상당했던 '남동지역'의 경우도 통합신공항 이용률이 1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 시·도민이 원하는 통합신공항 교통인프라 구축 분야를 물은 질문에 대해 최우선 선호정책으로 '도로·대중교통수단'(43.1%)을 꼽았다.
경북도민의 경우 개인교통수단(34.4%)을 차순위로 선택한 반면 대구시민은 철도교통수단(28.0%)을 차순위로 선택, 서대구역과 통합신공항을 잇는 공항철도에 대한 기대치가 높게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신공항 활성화를 위한 교통 인프라 정책 분야는 경북도민의 경우 '도로·대중교통 이용 확대'(36.9%)를 최우선으로 꼽은 반면 대구시민은 '공항철도 연계 교통망 확장 등 철도 수송 확대'(34.4%)를 최우선 정책으로 꼽았다.
군위군 관계자는 "통합신공항 이용률 제고를 위한 시설 운영 정책 분야의 경우 '운항노선 확대'를 최우선 순위로 꼽았고, '첨단공항시설'을 차순위로 선택해 기존 대구공항의 부족한 취항 노선과 낙후된 공항 시설 개선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통합신공항을 보다 크고 운항노선이 다양한 첨단공항을 건설하는데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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