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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통합신공항-가덕도, 동일 조건" 요구에…정세균 "다른 프로젝트" 반박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21-02-04 13:26 | 4,335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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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정부질문 공방…이용객 수 차이 말하며 반박
前 대통령 사면 신중론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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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을·오른쪽)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해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정부의 가덕도 신공항 사업, 북한 원전건설 추진 의혹,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2006년 이후 15년 만에 대정부질문에 나선 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을)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정부는 가덕도 신공항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동일한 조건으로 건설하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정 총리는 "대구공항은 원래 군 공항을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이전하기로 했고, 현재 완결이 된 상태다. 원래 계획대로 잘 추진할 터"라며 "김해공항은 원래 (확장안) 정책이 있었는데 문제가 제기됐고, 검증위 결과에 따라 현재 국토부에서도 어떻게 할 건지 검토 중이다. 두 공항은 서로 다른 프로젝트"라고 답했다.

이에 홍 의원이 "(프로젝트는) 같은 것"이라고 하자, 정 총리는 "대구공항은 (이용객이) 1년에 250만 정도고, 김해공항은 1천만 정도 된다"며 "대구공항에 대해 정부에서 지원할 것은 원래 계획대로 실천할 것이다. 그러나 김해공항에 대해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 정부와 국회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2018년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USB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정상 간 주고받는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게 국제 관행이다. 이 내용이 모두 공개될 거라 생각한다면 대화가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북한 원전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해 "북한에 원전을 지어줄 수 없다는 걸 너무 잘 알면서 (야당이) 정치적 용어로 공격을 한다"고 토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면 야단법석하지 말고 차분히 국정조사를 수용하면 되지 않느냐"고 묻자, 정 총리는 "국회에서 논의할 일"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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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한 질문에 정 총리는 "국민적인 동의가 선행되지 않으면 실행하기가 쉽지 않다. 옛날과 지금과는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이 참으로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신중론을 유지했다.

정 총리는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저는 차등 지급을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피해가 큰 경우에는 조금 더 지급하고 피해가 작으면 덜 지급하고, 넓고 얇게 지급하는 것보다 조금 두텁게 지원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과 관련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질의에 "검언유착 사건은 장관 취임 전부터 매우 중대한 사건으로 관심을 두었던 사건"이라며 "법무부 장관으로서도 이 부분에 절차적 정의와 함께 실체적 정의를 밝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통화에 대해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보고받았다"며 "소통 면에서는 조금 더 코드가 더 맞는 순조로운 소통이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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