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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경북도의회, 가덕신공항 지지 철회 촉구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20-12-07 14:36 | 3,667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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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는 7일 오후 2시 대구시의회 2층 간담회장에서 '14개 시·도의장 의장의 가덕신공항 지지철회 촉구 성명서'를 공동 발표하고 지지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서 발표는 이날 오전 11시 부산시의회에서 전국 시·도의회 의장 14명(인천시의회 제외)이 모여 '전국 시·도의회 의장 가덕신공항 건설 지지 선언문'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양 시·도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부·울·경 지역 정치권이 보궐선거를 위해 5개 시·도의 영남권 신공항 합의를 헌신짝처럼 던져버리고, 일방적으로 들고 나온 '가덕신공항' 주장에 대해 전국 14개 시·도의회 의장들이 아무런 명분도 없이 동참해 지지를 선언한 것에 대해 매우 부적절한 처사로 규정하고,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또 영남권 신공항의 당사자인 대구·경북을 '일각'으로 폄훼하고, 선언문의 명의를 '전국 시·도의회 의장'으로 명기, 마치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공식 입장인 것처럼 사실을 왜곡한 것은 전국 의장협의회의 일원으로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와 우정을 한 순간에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지역 이기주의적 행위에 대해 따끔하게 질책한 뒤 당사자간 원만한 합의와 합리적 대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중재해 나가는 것이 이웃 시·도의회가 해야 할 올바른 역할이며 연대와 협력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임을 가슴 깊이 자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상수(대구)·고우현(경북) 의장은 "부·울·경 정치권을 향해 정치적 이익에 매몰돼 이미 경제성도, 접근성도, 환경성도 모두 낙제점으로 평가받은 가덕신공항 주장을 되풀이해 영남지역 공존의 틀을 파괴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면서 "김해신공항 확장과 영남지역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구·경북과 긴밀한 공조·협력체계를 갖추자"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영남권 신공항의 정치적 이용을 위해 영남권 5개 시·도간 합의 파기에 동참한 14개 시·도의회 의장은 가덕신공항 지지 선언을 즉각 철회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도 '전국 시·도의회 의장 가덕신공항 건설 지지를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대구시민추진단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주장하고 있는 지방소멸이라는 고질적 병폐 해소와 국가 균형발전 실현을 위함을 목적으로 한다면 지금 당장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특별법 조속통과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며 "이런 식의 부당한 추진은 절대 좌시하지 않고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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