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與, TK 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 안 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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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TK 신공항 특별법 관련 기자간담회 개최
"TK도 통과시키면 부산시장 선거 생색 못내"
"특별법 통과 불발이 신공항 건설 무산 아냐"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김천)이 2일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특별법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당이 특별법을 처리해 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김천)이 2일 "여당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법을 처리해 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소위 위원인 송 의원은 이날 법안소위에 계류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법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의석이 저렇게 많은 상황에서 안 된다고 하면 통과가 사실상 쉽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17일에 법안소위가 잡혀 있어 재논의를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이 받아줄지 미지수지만 우리 당 이헌승 간사에게 협의를 촉구하는 중"이라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은 처리하면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법은 아예 논의조차 안 한다면 우리는 다른 법안을 심사할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세 차례 열린 법안소위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법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 동시 의결을 주장했던 송 의원은 "여당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켜주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두 특별법을 동시 통과해주면 부산시장 선거에 생색낼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여당은 야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덕도 특별법을 관철했다는 명분으로 선거를 치르려는 의도"라고 부연했다.
송 의원은 여당이 차기 대선 공약에도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영남 갈라치기로 국민의힘을 분열시켜 자기들의 득표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은 대선 공약으로서 실익이 없다고 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송 의원은 특별법 통과 불발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특별법을 추진하는 건 철도, 도로 등 공항시설법으로 지원되지 않는 연계교통수단에 대한 정부지원을 강제하는 의미"라며 "특별법이 통과되지 않는다고 해서 공항 건설이 어려워지는 건 아니다. 다만 정부의 철도망 계획, 도로 계획 등에 우리 요구 반영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등 행정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병훈 기자 kbh7133@imaeil.com 홍준표 기자 pyoy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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