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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환영, TK 반발… 4년만에 영남권 다시 분열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20-11-18 17:12 | 2,319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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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17일 오후 부산 김해신공항 안(기존 김해공항 확장안)을 폐지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4년 전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놓고 갈라졌던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등 영남권이 다시 분열하고 있다.

이날 사실상 백지화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되자 부산시·상공계·시민단체와 지역 정치권은 크게 반기는 반면, TK는 지난 2016년 당시 영남권 5개 시·도가 합의한 내용과 국책사업을 뒤집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박동석 부산시 신공항추진 본부장은 이날 “검증위의 결정은 부산시민들과 상공계 등이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라며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이 이번에 드러난 만큼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TK는 검증위 결정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정치적 판단이라며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서홍명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집행위원장은 “하루아침에 국책사업을 번복하는 것은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향후 국회의원 총선거, 대통령 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판단일 뿐이고, 정권의 힘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이 강행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국책사업이 정권과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당리당략에 따라 뒤집히는 부작용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김해신공항의 백지화 역시 5개 단체장이 합의해야 하고 다른 지역에 새로 건설하는 안을 결정할 때도 같이 합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기현·대구=박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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