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목적 가덕도공항 부활 저지할 것”…통합신공항 시민추진단 서홍명 위원장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20-11-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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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과정과 합의를 철저히 무시하고 오로지 정치적 셈법으로 가덕도 신공항을 밀어붙인다면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막아낼 것입니다.”
18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하 대구시민추진단) 사무실에서 만난 서홍명 집행위원장은 정부의 김해신공항 폐기안 발표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서 위원장은 “결론부터 말하면 어제(17일) 김해신공항에 대한 정부의 발표는 단적으로 모순투성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가덕도 공항은 공항의 기능이 불가하다고 기술적으로 검증 받았다”며 “이런 결정을 4년 만에 손바닥 뒤집듯이 바꾼 것은 다분히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2016년 대구·부산·경북·경남·울산 5개 지자체장은 20억 원 가까이 들여 세계적인 공항설계 전문회사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로부터 연구 용역을 받았다.
그 결과 가덕도 부지는 태풍의 길목이라는 점과 짙은 안개, 지형 상의 문제 등으로 세 곳의 후보지 중 최하점을 받은 바 있다.
그는 검증 과정도 문제 삼았다.
서 위원장은 김해신공항 추진에 문제가 있어 재검토가 필요하다면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5개 지자체장이 모여 토론하는 것이 순리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이미 가덕도라는 답을 내놓고 일을 진행하려다 보니 원칙과 절차도 모두 무시됐다며 분노했다. 하다못해 검증위원 조차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 위원장은 만약 가덕도 신공항이 이대로 진행된다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가덕도 공항이 건설되면 통합신공항의 노선 취항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균형발전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대구·경북의 정치인들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충고도 했다. 위기 상황만 되면 부·울·경의 정치인들은 여야 관계없이 똘똘 뭉쳐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데 반해 대구·경북의 정치인들은 중구난방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역 정치권의 스피커를 획일화할 필요가 있다”며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일에 대한 문제인식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지만, 지역 국회의원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추진단은 오는 24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국무총리실의 이번 결정을 반박하는 규탄대회를 가진다. 지역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다.
서 위원장은 “정치적 목적으로 가덕도 공항이 떠오르고 있지만 절대 가만히 쳐다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가덕도가 현실적으로 공항 건설이 불가능한 곳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부각시킬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18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하 대구시민추진단) 사무실에서 만난 서홍명 집행위원장은 정부의 김해신공항 폐기안 발표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서 위원장은 “결론부터 말하면 어제(17일) 김해신공항에 대한 정부의 발표는 단적으로 모순투성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가덕도 공항은 공항의 기능이 불가하다고 기술적으로 검증 받았다”며 “이런 결정을 4년 만에 손바닥 뒤집듯이 바꾼 것은 다분히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2016년 대구·부산·경북·경남·울산 5개 지자체장은 20억 원 가까이 들여 세계적인 공항설계 전문회사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로부터 연구 용역을 받았다.
그 결과 가덕도 부지는 태풍의 길목이라는 점과 짙은 안개, 지형 상의 문제 등으로 세 곳의 후보지 중 최하점을 받은 바 있다.
그는 검증 과정도 문제 삼았다.
서 위원장은 김해신공항 추진에 문제가 있어 재검토가 필요하다면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5개 지자체장이 모여 토론하는 것이 순리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이미 가덕도라는 답을 내놓고 일을 진행하려다 보니 원칙과 절차도 모두 무시됐다며 분노했다. 하다못해 검증위원 조차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 위원장은 만약 가덕도 신공항이 이대로 진행된다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가덕도 공항이 건설되면 통합신공항의 노선 취항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균형발전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대구·경북의 정치인들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충고도 했다. 위기 상황만 되면 부·울·경의 정치인들은 여야 관계없이 똘똘 뭉쳐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데 반해 대구·경북의 정치인들은 중구난방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역 정치권의 스피커를 획일화할 필요가 있다”며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일에 대한 문제인식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지만, 지역 국회의원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추진단은 오는 24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국무총리실의 이번 결정을 반박하는 규탄대회를 가진다. 지역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다.
서 위원장은 “정치적 목적으로 가덕도 공항이 떠오르고 있지만 절대 가만히 쳐다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가덕도가 현실적으로 공항 건설이 불가능한 곳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부각시킬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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