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부산서 11일 가덕도 신공항 규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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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하 시민추진단)이 11일 부산 시청 앞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발의 철회를 요구하는 규탄대회를 연다.
시민추진단은 이날 오전 10시 대구상공회의소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출정식을 한 뒤 부산으로 이동, 오후 1시30분 부산시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벌인다. 이후 부산지역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 시민단체 대표단, 부산시청 관계자 등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시민추진단은 김해신공항 확장안에 대한 재검토도 없이 입지적으로 불리한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려는 이유에 대해 따져 물을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 11월 17일 국무총리실이 김해신공항 확장안 백지화에 가까운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개탄스러운 입장"이라며 "14개 시·도의회 의장들의 지지 선언에도 분노와 허탈감을 참을 수 없었다"면서 부산 시청을 항의 방문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시민추진단은 정치적 논리에 의해 국책사업이 뒤집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2016년 6월 영남권 5개 지자체장(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이 세계적인 공항설계 전문기관인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의 최종 평가 결과에 따라 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했을 때 대구경북은 대승적 차원에서 승복했다"며 "그러나 4년 6개월이 지난 지금, 5개 지자체장들의 약속은 뒤집히고 국가적으로 결정된 국책사업이 아무런 근거 없이 변경될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서홍명 시민추진단 집행위원장은 "가덕도는 공항이 건설되기 어려운 여건인 데다, 부울경 지역에선 가덕도 신공항을 반대하는 의견도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초 합의된 대로 김해신공항 확장을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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