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14일 본회의에서 군위 대구편입 의견 재청취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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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안건이 오는 14일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상정된다.
8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고우현 경북도의장 등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통해 현재 개회 중인 도의회 임시회에서 군위 대구편입 관련 도의 의견을 다시 묻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군위군 대구편입 안건은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쳐 제326회 임시회 폐회일인 오는 14일 제2차 본회의에서 안건을 상정해 처리한다.
상임위원회에서 찬성·반대 의견을 밝혀 본회의에 상정한 의견은 이날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지난 회기처럼 상임위에서 찬·반 결론을 내지 못할 경우에는 별도 수정안건을 만들어 전체 도의원을 대상으로 의견을 묻는다. 투표 방식은 지난달 2일과 같이 무기명으로 진행할 것으로 점쳐진다.
도의회는 군위군 대구 편입을 두고 지난달에 무기명 투표 끝에 '의견 없음'으로 결론을 냈다. 경북도는 도의회 의견을 첨부해 지난달 23일 행정안전부에 군위군 대구 편입을 위한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 3일 전해철 행안부장관이 도의회의 의견을 명확하게 해줄 것을 요청해 도는 도의회에 다시 군위군 편입과 관련해 의견 제시를 요청하는 안건을 도의회에 긴급 제출했다.
한편,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의회 의장실을 찾아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에게 의견 청취 안건 처리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만 군위군수도 함께했다.
군위군 대구 편입은 지난해 7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 과정에서 군위군의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유치신청을 조건으로 시장·도지사와 시·도 국회의원, 광역의원 등이 합의한 사항이다. 군위군 대구 편입안이 통과되면 통합신공항 사업 추진의 첫 단추를 꿰는 의미가 있다. 이 때문에 임시회 상정이 예정된만큼, 도의회가 지난 회기의 '의견없음'과 같은 허무한 결론을 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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