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편입건' 3개 단체장 행안부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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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군의 대구편입을 위한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가 정부에 제출된 뒤 이해 당사자인 지자체장들이 행정안전부 동반 방문을 추진하는 등 요구 관철을 위한 물밑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서면 건의서를 제출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권영진 대구시장·김영만 군위군수는 행안부 장관과 직접 만나 편입 성사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재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군위와 미묘한 입장 차가 있는 의성지역도 군위군의 대구편입 절차의 연내 완료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29일 경북도와 군위·의성군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이 도지사·권 시장·김 군수는 관할구역 변경과 관련해 전해철 행안부 장관을 함께 만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월3일쯤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건의서를 제출한 주체인 지자체장 3명은 이번 편입 건이 국책업무인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을 위한 합의사항이자, 향후 안정적 사업 진행에도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지역의 자율적 결정을 토대로 요구한 것인 만큼 의사가 존중돼야 한다는 의견도 거듭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영만 군수는 지난 24일 국방부 차관을 만나 "군위는 군 공항 사업추진에 적극 협조할 의지가 있다. 국방부도 향후 정부 부처 간 협의 때 편입 건이 성사되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군위군 실무진들은 연일 행안부를 찾아 관할구역 변경 추진사항에 대해 설명하는 데 올인하고 있다.
군위군민들은 연내 행정절차 완료를 위해선 군민 역량결집이 절실하다며 지난 28일부터 1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 중이다. 의성 지역에서도 힘을 보탰다.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는 29일 긴급 성명서를 통해 "이미 약속된 군위군 대구편입이 하루빨리 추진돼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에 차질이 없어야 하며, 이를 지연시키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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