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통합신공항 추진 정부서 적극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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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취임후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해 통합신공항 건설에 국가가 할 수 있는 몫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대구 북구 노원동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군위군 대구 편입이 불투명한 점 등 통합신공항 건설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에 대해 "대구시와 경북도가 협력해야 하며, 국가에서 할 수 있는 몫은 적극적으로 참여해 돕겠다"고 했다.
대구와 취수원 공동 이용에 구미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주민 동의를 전제로 했기에 주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방안이 뭔지를 찾겠다"며 "오랜 지역 숙원인 낙동강 물 문제 해결에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주거지를 대구에서 수도권으로 옮긴 점에 대해 "대구 집을 팔았다. 제가 살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집을 매각한 이유에 대해 그는 "전원 생활을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구를 떠나 양평으로 가는 것으로 해석하면 되겠냐고 재차 묻자 김 총리는 "(양평에서) 집을 짓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퇴임 후 양평 거주 의사를 비쳤다.
앞서 지난달 26일 관보에 게재된 내역에 따르면 김 총리는 자신의 옛 지역구인 대구 수성구에 있는 아파트를 팔고, 경기도 양평의 전원주택 부지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집을 팔고 전원주택지를 매입한 것과 관련 일각에선 "김 총리가 오랜 대구 정치를 청산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 총리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경기도 군포에서 내리 3선을 한 뒤 '지역구도 청산'을 내세우며 2012년 19대 총선 때 대구 수성갑 선거에, 2014년 지방선거 때는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해 선전했으나 낙선했다.
20대 총선 때는 수성구갑에서 민주당 후보로 유일하게 당선됐지만, 지난해 총선에선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에 밀려 수성에 실패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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