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TK 통합신공항 '박정희 공항'으로 하겠다"
본문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후보(대구 수성구을)가 13일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을 '박정희 공항'으로 이름 짓고, 부산 가덕도신공항은 '김영삼 공항'으로, 호남 무안신공항은 '김대중 공항'으로 명명해 4대 관문공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이날 지역 순회 일정 마지막으로 대구 동성로를 찾아 TK 비전발표회를 열고 "지난 총선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리더십을 이어받아 대구를 다시 풍패지향(豊沛之鄕·새 왕조를 일으킨 제왕의 고향이라는 뜻)으로 만들고, TK의 비전을 대선 승리로서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지율을 올린 뒤 마지막으로 찾은 대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풍패지향'을 언급하며 보수 지지층의 마음을 확실히 다져두려는 계산으로 보인다.
앞서 홍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론조사마다 '골든크로스'를 이루고 있으나, 아직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밀리고 있다"며 "확장성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 이젠 집토끼 마음 돌리기에 나서야겠다"고 강조했었다.
그는 "TK 통합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켜 예산도 지원하고, 규제도 완화하고, 여타 문제를 처리하는 등 중앙정부 주도로 신공항을 만들겠다"며 "교통망은 TK 도심 어디서나 신공항까지 30분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공항고속철을 만들고, 직통 고속도로를 만드는 한편 '플라잉 카' 기반 시설 구축에도 주력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공항 근처에는 '공항공단'과 '에어시티'를 조성하고, 동촌 이전터 200만평은 특별법을 통해 '신공항 특구'로 지정, 첨단관광 산업지구로 만들어 24시간 잠들지 않는 두바이 형태로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에 관해서는 "점점 어려워져가는 구미공단을 '스마트 재구조화'를 통해 파격적인 조세금융 혜택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개편하고, 포항을 블루밸리 국가산단과 수소전지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저를 낳아준 고향은 경남 창녕이지만 대구는 학교를 다닌 '키워준 고향'이고, 오늘의 홍준표가 있기까지 대구에서 받은 은혜를 대통령이 돼 돌려드리겠다"며 "여러분들이 홍준표를 밀어준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만전을 기해 정권을 되찾고, TK 50년 미래를 준비하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근우 기자 gnu@imaeil.com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