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통합신공항 '드론택시' 띄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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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신공항의 1시간권내 사통팔달 교통망 확보를 위해 지상은 물론 항공 이동수단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매일신문과 대구시 공동주최로 2일 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린 '신공항 교통망! 어디서나 1시간 이내 접근 가능'이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대구 도심과 신공항 간 셔틀 항공택시 운영 방안이 논의됐다.
도심항공모빌리티로 불리는 일종의 '드론 택시'는 이미 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기업에서 기술이 완료된 상태로, 상용화가 시작되면 대구경북신공항에 우선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토론회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한국형 도심 항공 시장 현황은 오는 2025년까지 시속 150km의 속도로 100km 이상을 갈 수 있는 기체가 개발되며 1대당 가격은 1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기술이 발전하고 시장까지 확대되는 2035년부터는 기체당 가격이 절반(7억5천만 원)으로 떨어지고 시속 300km로 한 시간 이상 완전 자율 비행을 하게 된다.
도심항공모빌리티가 정착되면 대구 전 지역은 물론 동남권 어느 곳이나 30분 내로 신공항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도심 항공 시장 노하우를 지역이 흡수하는 데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항공과 함께 철도 등 기존 교통망을 확장하거나 신규로 건설한다면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신공항 접근성을 위한 철도망 구축과 관련해선 대구 방향과 구미, 안동, 포항 등 4개 구간에서의 교통망 확충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대구 쪽에서는 대구경북선 공항철도(서대구~신공항~의성), 조야~동명~공항 연계도로를 신설하고 중앙고속도로를 확장(금호JC~가산IC)해야 한다.
구미 방향에서는 대구광역철도 구간의 구미~신공항 연계선이 신설돼야 하고 북구미IC~군위JC를 잇는 고속도로로 새롭게 건설해 공항 인입 활동을 도와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안동 방향에서는 중앙선을 복선화하는 한편 신공항에서 의성까지의 대구광역철도를 운행해야 하고, 포항 쪽에는 대구광역철도 경산~포항 구간을 새롭게 연결하면서 대구포항고속도로와 신공항 간 인입도로를 동시에 개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공항이 성공적으로 건설되면 효율적인 국가기간교통망 연결이 완성되고 국토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토론회 참석자들은 내다봤다.
국가기간교통망 완성 측면에선 새만금-대구경북신공항-동해안권 연결이라는 국토 동서축 문화권 연계가 완성되고, 동남권 물류시스템에 항공 처리 능력까지 더해져 국가 전체가 효율적 물류 시스템을 갖게 된다.
또 현재 인천공항 중심의 허브 공항 역량을 지방(신공항)에 배분하면 자연스럽게 국토균형 발전이 이뤄진다는 진단도 나왔다.
토론회에 참석한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은 "통합신공항 건설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51조원에 달하고 공항 건설비, 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 구축, 배후도시 건설 등에도 총 30조원 이상이 투입될 전망"이라며 "대구·경북은 시도민의 기대와 염원을 담은 신공항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성장 거점 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K-2 종전부지와 신공항 배후도시 개발을 위한 미래비전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대구경북신공항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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