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연계 중앙고속도로 확장구간 읍내JC~군위JC 구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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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용 활성화의 핵심축이 될 중앙고속도로 확장 구간은 당초 기대와 달리 군위 JC가 마지노선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경북에선 짧게는 읍내 JC~의성IC, 길게는 금호 JC~의성IC까지 도로 확장을 기대했었지만 거기에 못 미치는 셈이다. 이달 중 발표될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국가계획)에서 반영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9일 영남일보 취재 결과를 종합해보면, 중앙고속도로 확장(왕복 4차→6차) 구간은 읍내 JC(칠곡군 동명면)~군위 JC 구간으로 사실상 굳어지는 모양새다.
읍내 JC는 올 연말 개통예정인 대구 외곽순환도로와 관련해 새로 생긴 고속도로 분기점이다. 읍내 JC는 중앙고속도로에서 칠곡 IC와 가산 IC사이 구간에서 연결된다. 이후 읍내 JC-동명휴게소~다부IC~가산 IC~군위 JC로 이어진다. 군위 JC는 상주~영천 고속도로(2017년 7월)과 연계되는 지점이다.
읍내 JC~의성 IC까지 도로가 확장되길 원했던 경북으로서는 아쉬움이 큰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읍내 JC~의성 IC까지는 이용수요가 많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앙고속 도로 확장구간과 관련된 사업 구간(총 연장)은 40㎞→26㎞, 사업비는 1조 2천억→7천800억 원 정도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대구시 또한 이대로 제2차 고속도로 계획이 확정되면 신공항으로 가는 교통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한다.
대구시는 중앙고속도로 확장(4→6차) 구간을 상습정체 지역인 금호 JC~ 가산 IC(총 연장 24.6㎞/ 사업비 5천500억 원)까지 해달라고 국토부에 건의했다. 이 좁은 구간(왕복 4차로)에 일일 평균 통행량이 6만 대에 근접하기 때문이다. 공항 최대 수요처인 대구(63%·2019년 기준)에서 공항까지 가는 길이 불편할 수 있다는 것. 최상의 확장 시나리오(금호 JC~의성 IC)와도 거리가 멀다. 다만 대구 외곽 순환도로에서 차량 통행량이 많이 분산되기만 바랄 뿐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중앙고속도로 확장구간이 이달 중 정해지면 후속 사업으로 군위 JC에서 신공항까지 진입로 역할을 할 공항 IC를 어디에 신설할 지에 대해서도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 신공항과 연계되는 또 하나의 SOC 사업인 북구미 IC(구미 부곡)~군위 JC간 고속도로 신설(총 연장 25㎞/사업비 1조 1천억 원)도 사실상 확정되는 수순으로 가고 있다는 전언이다. 경부고속도로와 중 앙고속도로가 만나는 이 구간에 고속도로가 신설되면 구미국가산단과 남부권역의 항공 물류 수송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 사업이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담기면 중간에 동구미 IC 신설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래야 구미 산단의 물동량을 실은 차량이 복잡한 도심지를 통과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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