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후적지 재개발·재건축 기대감 '솔솔'…대구 동구민 "군 공항 이전 가장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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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주민이 ‘K-2 군 공항 이전’을 지역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둔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군 공항 소음 피해가 사라지고, 이전에 따른 재개발·재건축 기대감까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동구청은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약 2주 동안 만18세 이상 주민 822명을 일대일로 만나 행정수요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를 진행했다.
28일 확인된 조사 내용에 따르면, 최근 3년 사이 동구 사업 가운데 가장 큰 성과를 거둔 사업(중복응답)으로는 ‘K-2 군 공항 이전과 통합신공항 건설 확정’이 우선으로 꼽혔다. 전체 응답 구민 중 64.1%가 해당 사업을 “가장 잘 된 사업”이라고 답했다. 이어 △도시철도 엑스코선과 안심∼임당 간 도로 확정 등 교통환경 개선(32.8%) △안심뉴타운 조성과 효목·불로동 도시재생뉴딜사업(24.0%) △금호강 벚나무길과 공영주차장 등 동촌유원지 기반시설 확충(22.4%) △신암·신천 지역 중심의 활발한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명품 주거단지 조성(20.7%) 등이 20% 이상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K-2 군 공항 이전과 통합신공항 건설 만족도 질문에 ‘만족한다’는 긍정적 응답률은 56.4%(매우 만족 17.3%+만족 39.2%), 부정적 응답률은 9.6%(불만족 7.3%+매우 불만족 2.3%)로 파악됐다.
K-2 후적지 개발과 글로벌 명품도시 조성 만족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57.2%(매우 만족 11.6%+만족 45.6%)로, ‘불만족’이라고 답한 비율 5.4%(불만족 4.0%+매우 불만족 1.3%)보다 50%p 이상 높았다.
또 ‘팔공산과 금호강의 세계적인 관광도시 조성’(63.8%)과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 등 첨단산업 허브도시 구축’(57.4%), ‘동대구로를 중심으로 한 대구·경북 최대 중심상업도시와 명품 배후주거지역 조성’(57.4%), ‘동구만의 디자인과 특색이 있는 아름다운 동구 만들기 사업’(53.9%)도 ‘만족’이라는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
동구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투자해야 할 분야로는 ‘도시개발’(23.7%)을 선택한 구민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산업·경제’(21.0%)와 ‘생활환경’(15.3%), ‘문화·예술·관광’(14.6%), ‘교육·청소년’(10.5%) 분야 순으로 조사됐다.
교육 관련 항목에서는 ‘교육시설 재정비를 통한 기존학교 명문화’가 40.3%로 가장 높게 요구됐고, 동구에서 가장 부족한 시설로는 ‘문화예술시설’(33.2%)과 ‘공원·녹지·체육시설’(23.6%)이 꼽혔다.
동구에 정주 의향을 묻는 조사에서는 10명 중 7명 이상이 ‘동구에 계속 살고 싶다’(74.1%)고 밝혔다. 동구에 계속 거주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률(25.7%)보다 48.4%p 높은 수치다. 신천·효목 지역 주민을 비롯해 여성, 60대 이상 고연령층, 농·축산업 종사자 등에서 정주할 의향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양방향 행정 척도인 주민 소통 항목에서도 62.3%의 주민이 ‘동구는 주민과 소통이 잘된다’고 응답했다. 사업별 주민설명회를 상시로 개최하면서 팔공메아리 등 소식지를 매월 배부한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동구에서 생활하면서 느끼는 종합만족도는 58.2점으로,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동구청은 구정 운영에 대한 주민의 평가와 욕구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조사를 진행한 것이라며 주민 평가를 바탕으로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가도록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고, 적극적인 구정 운영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http://www.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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