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통합신공항 “年 1000만명 이상 수용할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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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규모를 현재보다 최소 3배 이상 확장한 민간공항으로 관철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전날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통합신공항을 거점 ‘관문 공항’으로 고시함에 따라 경북 군위·의성으로 이전하는 대구공항(민간공항)의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어서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토부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따라 시는 통합신공항 항공 수요 예측 연간 1000만명(안)을 관철해 정부와 협의 중인 부대시설 건설 계획을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번 고시에서 대구공항의 미래 여객과 화물 수요에 대해서는 확정하지 않았다. 2015년 12월 발표한 제5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는 오는 2035년까지 여객수요 364만명, 화물수요 4만t으로 예측한 바 있지만 현재 진행 중인 사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 보완할 계획이다. 연구용역 결과는 다음 달 22일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자체 조사한 통합대구공항 여객 및 화물 수요 예측 결과를 국토부와 국방부 측에도 적극적으로 알려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대구시가 공개한 수요 예측 안에 따르면 매년 6%씩 증가하는 세계 항공교통량 및 중장거리 항공승객 증가율, 중국 등 아시아권 내 환승 수요 등을 감안하면 오는 2055년 국내 및 국제 승객은 1000만명에 이른다. 화물 수요의 경우 오는 2050년 25만t 이상에 달한다.
이를 근거로 시는 이전 민간공항의 규모를 현재보다 3배 이상 확장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부지면적도 17만1000㎡에서 53만7000㎡으로 넓힌다. 활주로는 현재 2755m에서 유럽 및 미주 노선 취항이 가능한 중장거리 여객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3200m로 늘인다. 시 수요 예측 안이 관철되면 민항터미널 증축, 항공화물 터미널, 각종 부대시설 건설 등이 수월해질 뿐 아니라 대구가 진행하고 있는 대구통합신공항 기본계획에도 국방부와의 협상에서 유리해진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중앙부처에 타당성 있는 자료를 지속해서 제공하고 건의해 새롭게 건설되는 신공항이 지역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제대로 된 경제물류공항으로 건설되도록 하겠다”며 “남은 용역 기간 지역 국회의원 및 여·야·정 협의체 등을 통해 국가의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총체적으로 끌어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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