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개항하면 물동량 2배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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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개항하면 지금보다 2배 이상 항공 물동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를 위해 약 6천 ㎡ 규모의 화물터미널이 필요한 것으로 산출됐다.
경북도는 지난 26일 제2차 지역물류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했다. 계획 보고서는 2029년 통합신공항 항공 물동량을 연간 국제 7만4천788t, 국내 2천582t 등 총 7만7천370t으로 추산했다.
2019년 대구공항 항공 물동량이 연간 3만2천225t인 점을 고려하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셈이다.
대구공항은 전국 항공화물의 0.8%가량을 처리해 비중이 크지 않지만, 연평균 6.33%의 증가율을 보인다. 통합신공항 개항 시 항공 물동량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다만 실제 성장을 위한 선결 과제가 만만치 않다.
특히 육상 접근로의 대폭적인 개선이 절실하다. 우선 항공화물의 효율적 운송, 수요 확보를 위해 구미권, 포항권과의 연계 강화가 필요하다.
서대구KTX역과 공항을 잇는 철도가 필요하며 이는 대구 산업철도선과 연계, 성서공단, 논공공단 등 화물을 처리하게 된다.
구미공단과는 김천~구미~통합신공항 연결 철도 노선을 신설하고 중앙선 안동~통합신공항~영천 구간을 복선화해 경북 내륙 수요를 흡수해야 한다고 봤다.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간 연계 및 구미공단과의 빠른 연결을 위해 북구미IC~의성IC 간 연결이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중앙고속도로 소통능력 증대를 위한 읍내JC~의성IC 간 차로 확장, 무주~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 등도 필요하다.
이와 함께 인천·김해공항에 집중된 항공물류 확보를 위해 ▷국제항공 물류회사 유치 ▷항공 관련 물류단지 구축 ▷항공노선 확충 등도 정책 과제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항공 화물량은 기존 인천공항 이용 화물의 일부 전환, 물류산업단지 유치, 항공물류 전문회사 유치 등에 달렸다"면서 "장기적으로 울산권, 충남·북지역 등 항공화물 처리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영채 기자 py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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