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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구·경북 신공항, 가덕도 신공항보다 먼저 완공돼야"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21-08-06 14:13 | 8,821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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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낙연 전 대표가 당내 경쟁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고향 안동을 찾아 TK(대구‧경북)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6일 경북 안동 경북유교문화회관에서 지역의 가장 중요한 현안 가운데 하나인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두고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이 부산 가덕도 신공항보다 먼저 시작한 만큼 먼저 완공하는 게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표했다.

아울러 유림 관계자가 "전직 대통령 사면 등의 사안에 대해 바른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보는데 (앞으로도) 용기 있게 할 수 있는 말을 하라"고 주문하자 "이제 누구 눈치를 보겠습니까"라고 답변했다.

이 전 대표는 당 경선 과정에서의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유림이 "후보 간 경쟁이 지나치다"고 지적하자 그는 "후보들끼리 경쟁을 자제하기로 약속했는데 자꾸 깨진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년 대선이 박빙 선거가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당) 후보 간 상처는 크면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유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보다 앞선 오전 9시 50분께 도산서원을 방문해 사당인 상덕사에서 열린 알묘에 참석했다. 알묘는 서원에 모신 선현 위패에 인사를 올리는 전통 의례다.

그는 "2017년 국무총리로서 첫 여름휴가 때 도산서원을 찾았다"고 방문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우리 한국 정신문화의 거대한 흐름이 여기에서 시작된 셈"이라며 "마치 낙동강의 큰 물결처럼 한국의 정신문화도 도산서원을 거쳐 큰 물결을 이뤄가고 있는 것이 여기 올 때마다 실감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TK(대구·경북) 패싱 및 소외론이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어느 지역도 소외받으면 안 된다"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제가 국회의원 때나 지사 때 지역 균형 발전과 동서 화합을 위해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와 함께 여러 해를 노력했다"면서 "그 때보다 큰 책임감으로 균형 발전과 군민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도산서원 방명록에는 '선조들의 높은 뜻을 늘 새기며 혼을 간직한 나라로 발전시키겠습니다'라고 글을 적었다.

이후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1858∼1932) 생가인 임청각에서 종손 이창수 씨 등과 환담을 나눴다.

장성환 기자 newsman90@idaegu.co.kr

출처 : 대구신문(https://www.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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