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신공항 특별법·달빛내륙철 건설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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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 국민의 힘 대선 경선에 뛰어든 김태호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이 'TK 맏아들'(처가 및 형제들 학창시절)을 자처하며, TK통합신공항 특별법 처리와 달빛 내륙철도(대구-광주) 건설 등에 팔을 걷어부치겠다고 약속했다. 3선 중진의원으로 "제2의 고향 TK의 성장동력과 발전을 위한 일을 꼭 이뤄내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4일 TV매일신문 쌍방향 시사토크 '매일 관풍루'에 출연,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어~~ 태호 왔나?'며 반갑게 맞아줬으면 좋겠다"며 "제 고향 거창 가조면은 대구가 생활권이며, 제 부인이 대구 출신일 뿐 아니라 형제들이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친근감을 보였다.
현재 범야권 15명 당 후보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주자로 지지율 1위를 내달리고 있는 윤석열 후보(전 검찰총장)를 꼽았다. 김 의원은 '미국처럼 대통령-부통령 러닝메이트를 한다면 누구와 함께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군수-도지사-국회의원 등 정치 경험이 많은 제가 대통령, 윤 후보가 국무총리 구도가 어떠냐"며 "25%(윤 후보)와 1%(본인)로 극과 극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 지 잘 지켜봐달라"고 답했다. 앞으로 치열한 경선과정에서 후보들간의 단일화 등 어떤 변수도 열려 있음도 지적했다.
더불어 그는 "범야권에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후보군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정권교체의 청신호"라며 "현 여권 대선주자들처럼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소모적인 논쟁(음주전력, 바지논란, 백제발언 등)은 국민을 피곤하게만 한다. 누가되건 우리는 단일화 후보가 뽑히면 전 후보들이 일심단결해, 정권을 되찾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권여당은 모든 면에서 우리의 훌륭한 반면교사(反面敎師)"라고 덧붙였다.
PK출신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현 대통령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은 한·미 FTA, 지역 균형발전(세종시 이전 및 혁신도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등 국익을 위한 중요한 결정에 대해 분명 자기 철학과 신념이 있었지만 문 대통령은 오로지 자기 진영에 떠밀려 나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근간마저 뒤흔들고 있다"고 비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 코너를 통해 나훈아의 '사내'라는 곡을 한 소절 멋드러지게 부르기도 했으며, 거꾸로 한 본인 이름 삼행시(호=호~~옥시 도쿄올림픽 안 보신 분 없겠죠? 태=태극전사들이 답답한 국민들의 가슴을 뻥 뚫어주시지 않았습니까? 김=김태호가 대한민국 정치 그렇게 한번 해보겠습니다.)로 재치있게 마무리했다.
권성훈 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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