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서대구~의성 신공항철도, 전액 국비 일반철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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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18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가덕도 신공항과 무관하게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은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면서 "특히 공항을 잇는 철도(대구경북선)는 일반철도로 국가계획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력히 건의했다.
이날 변 장관과 면담한 이 도지사는 서대구~의성 간 대구경북선은 경부선과 중앙선을 연결해 경부선의 교통 분산을 이끌고 공항의 성공적 연착륙을 위한 핵심 사회간접자본(SOC)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군 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른 K2 공군기지 이전과 연계된 사업인 만큼 안보철도 역할도 있어 전액 국비로 건설되는 일반철도 사업으로 정부 계획에 반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할 계획인 가운데 재정부담 등을 이유로 대구경북선에 대해 지방비 30%가 투입되는 광역철도로 계획 반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도지사가 국토부 장관과 별도 면담을 한 것은 각종 SOC 현안 사업에 정부가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경북 의성 출신으로 대구 능인고를 나온 변 장관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 현안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이와 함께 이 도지사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문경~김천 내륙철도의 조기 확정도 건의했다. 지난해 7월 김천과 상주, 문경 시민 24만 명은 청와대에 탄원서를 전달하며 사업 추진의 여망을 표명한 바 있다.
이 철도는 중부내륙선(수서~문경)과 남부내륙선(김천~거제) 사이 끊어진 철도망을 잇는 노선으로 수도권과 한반도 중·남부권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 외에 중앙선(청량리~경주) 전체구간(323.4㎞) 중 유일하게 단선으로 추진되고 있는 안동~영천 71.3㎞ 구간의 복선화도 재차 요청했다. 아울러 통합신공항 연계 도로망의 하나인 중앙고속도로 읍내분기점~의성나들목 확장도 함께 건의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통합신공항 활성화의 최대 관건은 대구경북선 신설, 연계 교통망의 확충"이라면서 "지역 정치권과 역량을 발휘해 신공항 연계 SOC는 물론 지역 현안 사업이 흔들림 없는 추진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채 기자 py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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