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촌스마트시티' 대구형 도시 모델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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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후적지 개발 중장기 계획 중대 기회
제조업 쇠퇴와 인구감소는 근본적인 위협으로 분석
10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스마트도시계획 중간보고회. 대구시 제공
대구공항 후적지를 활용한 '동촌스마트시티 건설'(가칭)이 앞으로 대구형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중대한 기회가 될 거란 분석이 나왔다.
동촌스마트시티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라 예상되는 신도시 개발 계획을 일컫는다. 대구공항 후적지, 금호강, 동촌유원지를 아우를 전망이다.
대구시는 10일 대구형 스마트도시 모델을 만들기 위한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은 논의했다.
스마트도시계획에는 비전과 추진전략, 시민체감형 서비스 발굴 등 2021~2025년까지 이어질 대구시만의 중장기 종합계획을 담는다.
이날 이뤄진 SWOP 분석에서 ▷광역교통의 요충지 및 우수한 교육 인프라 ▷전국 최대 자가통신망 구축(약 730km·스마트 광통신센터 운영) ▷전국 최초로 스마트시티 전담조직(스마트시티과) 신설 ▷수성알파시티 구축 등이 대구시의 강점으로 꼽혔다.
앞으로 조성될 동촌스마트시티 건설이 중대한 기회가 될 거란 분석도 이어졌다.
그러나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로 지역 경쟁력의 약화 ▷원도심의 쇠퇴와 신도시 간 격차 심화 등은 대구시의 근본적인 약점이자 위협요소로 평가된다.
이 밖에도 부서별 면담 조사를 통해 구·군별로 스마트시티 담당자를 지정하고 민방위·CCTV·경찰·소방이 한 곳에 모이는 통합관제센터를 신청사 건립 시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대구시는 중간보고회 이후 시민과 기업,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연내에 최종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현재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앞으로 스마트시티 대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해결해야 할 핵심과제에 대한 전략을 깊이 있게 다룰 좋은 기회였다"라며 "대구시의 스마트시티 정책이 전체적으로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타시도와 구별되는 특화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구민수 기자 ms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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