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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동남권신공항' 밀어붙이기…TK '통합신공항' 올인해야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20-05-12 11:02 | 4,342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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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與 당선인-총리 면담…김해신공항 검증 발표 앞두고 '동남권신공항' 강한 요구
"정치적 맞대응 되레 독 될 수도, 실리 챙기면서 착공 앞당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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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울경 여권이 정부에 '정치적 판단' 아래 동남권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등 압박 수위가 도를 넘어서면서 당청 사전 교감설 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2016년 6월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장마리 슈발리에 수석엔지니어가 동남권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매일신문 DB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의 여권이 정부에 '정무적 판단'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대구경북(TK) 총선 당선인 등 정치권을 중심으로 조직적인 대응 전략 수립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울경이 현재 진행 중인 민간 차원의 검증 결과와는 상관없이 김해신공항을 백지화하고, 동남권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을 노골화하는 등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울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1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면담을 하고, 동남권신공항 건설을 위해 '정무적 판단'과 '정치적 판단'을 촉구했다. 면담에는 부울경 당선인 7명 전원이 참석했다.

이날 정 총리는 "검증이 진행 중이다. 지켜보자"라는 원론적 입장을 보였지만 최근 당청의 분위기는 과거와 다소 달라진 분위기다.

이낙연 전 민주당 선대위원장은 21대 총선 부산유세에서 "김해신공항 재검증 문제를 포함 여러 현안과 숙원을 풀어가겠다"고 언급했다. 총리 재임 시절 "정치 개입은 안 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발언의 진의와 배경을 놓고 "단순한 선거용이 아닐 것"이라는 의구심을 샀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28일 국무회의에서 이해관계 대립으로 미뤄졌던 대규모 국책사업에 대한 신속한 추진을 지시했다. 당청의 교감을 바탕으로 부울경 정치권이 정부 압박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부산상의 회장단이 14일 정 총리를 만나 동남권신공항의 필요성을 거듭 호소한다. 특정 사안을 놓고, 특정 지역의 정치인과 상공인들이 이틀 사이에 총리를 면담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따라 TK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정치적 맞대응이 아니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 집중하는 등 우리 갈 길만 가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주문이 나온다.

윤재옥 미래통합당 의원(대구 달서을)은 "과도한 발언으로 정치쟁점화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추이를 살피면서 정부의 합리적 결정을 촉구해야 한다"고 했다.

백승주 미래한국당 의원(구미갑))은 "민감한 대응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착공을 앞당기는 데 주력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했고, 김희국 미래통합당 당선인(군위의성청송영덕)도 "정치적 퍼포먼스에 일일이 대응할 게 아니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 집중하는 것이 실리를 챙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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