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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 대구공항 국제화…가속날개 달았다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19-05-01 11:19 | 4,246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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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공항 국제선 정기노선이 내달 3개 추가 신설된다. 또 국제선 이용객과 외국인 출입국자 수가 급증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공항이 국제선 위주로 급속 재편됨에 따라 편의시설 확충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구시는 5월1일부터 순차적으로 중국 웨이하이, 베트남 나트랑,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3개 국제노선이 신설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대구공항 국제선은 모두 9개국 25개 도시로 늘어나게 됐다. 대구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를 잇는 정기노선은 중국동방항공이 내달 1일부터 주 4회 운항한다. 이 노선은 사드사태와 웨이하이공항 보수공사로 2014년 이후 운휴(運休)중이었으나, 대구공항이 이번에 국내 최초로 운항을 재개한다. 티웨이항공은 내달 3일부터 주 4회 대구~나트랑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에어부산은 대구~코타키나발루 노선을 내달 15일부터 주 4회 운항한다.

시 관계자는 “오는 6월에는 에어부산이 일본 기타큐슈 노선을 신설할 예정이며, 국토교통부의 운수권 배분에 따라 1~2개의 중국 노선이 더 생길 가능성이 있다”면서 “앞으로 중국 칭다오, 싱가포르와도 조속한 노선 신설을 위해 항공사 및 공항 관계자와 협의를 강화하겠다. 호찌민·쿠알라룸푸르·마닐라 등 시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국제노선 개설 역시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들어서도 대구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급증세에 있다. 1분기 대구공항 여객실적은 124만6천553명으로 전년 동기(97만6천86명) 대비 27.7%(27만467명) 늘었으며, 이중 국제선 이용객은 73만7천9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9만4천448명)보다 49.3%(24만3천529명) 증가했다. 국내선 이용객은 50만8천576명으로 5.6%(2만6천938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국제선 이용객 중 외국인 출입국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90% 이상 급증했다.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구공항 외국인 이용객은 총 7만6천884명(입국 3만9천14명, 출국 3만7천87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9천366명에 비해 95.4% 증가한 수치다.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5년간 대구공항 외국인 이용객은 3배가량 늘었다. 중국인 이용객이 줄어든 반면 대만·일본인은 300배 이상 늘었고 홍콩·태국·러시아 등의 이용객도 급증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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