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홍준표 "통합신공항을 남부권 관문공항으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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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초청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서 주장
홍준표 대구 수성구을 국회의원 당선자가 대구지역경제발전을 위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관문공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지역 경제인들도 통합신공항 조기건설을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첫번째 과제로 손꼽았다.
13일 대구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주호영 의원을 제외한 대구지역 지역구 당선자 전원과 비례대표인 미래통합당 한무경, 국민의당 최연숙 당선자와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 기업인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홍 당선자는 "내륙도시인 대구의 산업발전 과제는 물류문제 해결"이라며 "통합신공항을 남부권 관문공항으로 만들어야 미주·유럽 노선을 유치할 수 있으며, 삼성의 차세대반도체와 현대차 플라잉카 등 첨단산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홍 당선자는 "지금은 각 경제분야의 각론을 논하기 보다는 근본적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다. 통합신공항이 관문공항이 아닌 지역공항으로 전락한다면 지역경제에 희망은 없을 것"이라며 "관문공항이 돼야 3.8㎞ 이상의 활주로를 설치할 수 있고 현대차 등 대기업도 대구에 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지역 경제인들도 한목소리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첫번째 과제로 통합신공항 조기건설을 꼽았다. 이들은 당선자들에게 "국방부에 이전부지선정위원회 조기 개최 및 이전지 확정을 조속히 마무리 짓는데 힘써달라"고 건의했다.
또 지역경제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섬유·건설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도움을 호소했다. 손상모 현대화섬 대표는 "대구·경북에만 3천여개 섬유업체와 5만여명의 종사자가 있지만,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히면서 업계 가동률이 30%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손일호 경창산업 대표이사는 "지난2·3월 매출은 20%, 4월 매출은 50% 가까이 줄었으며, 협력업체들은 도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종수 서한 대표이사도 "지역에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코로나19로 대구경제가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지역산업 구조 고도화를 일궈내려면 당선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요청했다.
당선자들은 "대구경북 경제에 도움이 되는 큰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논의하는 것은 물론 지역 정치권과 각 산업분야간 심도있는 논의를 펼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면서 "지역 정치권의 영향력이 어느때보다 약화된 상황에서 종전 의정활동을 뛰어넘는 수준의 노력을 펼치겠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을 함께 펼치키로 약속했다.
이날 대구지역경제계는 △통합대구공항 조기건설 △플라잉카 시범도시 선정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지역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건의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 지원책에 대한 논의도 펼쳤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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