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데드라인 앞둔 TK…"통합신공항 받으면 군위 대구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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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경북도지사의 '마지막 호소'…"통합신공항 무산 안 돼"
20일 공동 호소문 발표, "군위의 대구 편입 적극 추진"
오는 31일까지 군위 설득에 '올인'…인센티브 이행도 약속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20일 대구시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이달 말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선정 '데드라인'을 앞두고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공동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군위군을 설득하기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시와 도는 군위가 원한다면 '군위의 대구 편입'을 추진하겠다는 새로운 제안을 밝혔고, 이전에 제시했던 인센티브의 이행도 다시 한 번 약속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일 대구시청에서 군위의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 신청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권 시장과 이 도지사는 "단독후보지를 갈망했던 군민들이 느끼는 허탈함과 상실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겠지만, 이제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군위군과 대구경북의 재도약을 위해 결단을 내릴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날 새로운 설득 방안으로, 군위의 대구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공식화했다. 권 시장은 "군위군이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면 대구 편입을 위해 시민과 시의회 등의 동의 절차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도지사도 "대구경북 통합을 추진하는 마당에 군위의 대구 편입을 막을 수 없다"며 "군위군민이 원한다면 도의회를 설득해 대구 편입을 돕겠다"고 했다.
이전에 제시했던 인센티브의 이행도 다시 강조했다. 민항터미널과 군 영외관사, 시·도 공무원의 연수시설, 공항 진입도로 등을 군위에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동후보지가 되면 접근성을 봤을 때 군위 소보에 민항터미널을 설치할 수밖에 없고, 군 영외관사도 국방부가 원하던 것이어서 군위에 지을 수 있다"며 "시와 도가 의지가 있기에 반드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철우 도지사는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곧바로 군위군 군위읍에 마련된 '다시 뛰자 경북 범도민추진위원회 현장 간담회' 현장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정문(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범도민추진위 공동위원장은 "모든 갈등과 대립을 끝내고 통합신공항을 통한 상생과 공동 발전으로 대역사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서광호 기자 kozmo@imaeil.com 박영채 기자 py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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