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통합신공항 절박한 대구경북...민-관 전방위 군위설득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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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오피니언 리더로 구성된 대구경북지역발전협의회 23일 군위서 긴급회의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등 공공기관장-대학총장-언론사대표-금융기관 대표 참여
전방위 설득전이다. 대구경북의 민·관이 절박한 마음으로 군위 설득에 나서고 있다.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 협의가 무산되면 '대구경북의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움직이고 있다.
대구경북의 오피니언 리더들로 구성된 대구경북지역발전협의회는 23일 군위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공동후보지(의성 비안면·군위 소보면) 통합 신공항 최종 이전지 결정 협상에 대한 대승적 합의를 바라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함께 뜻을 모아 군위 민심에 호소하는 셈이다.
대구경북지역발전협의회 전체 회원 40여명 중 26명이 참가한다.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지역 공공기관장 ·대학 총장·언론사 대표 ·금융기관 대표 등이 대거 집결한다.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대구경북의 새 역사를 만들고 제대로된 미래를 열기 위해 남은 선택은 공동후보지인 '비안·소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외부로부터 밀려오는 파고를 헤쳐 나가기 위해 대구경북이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아야 할 때이고, 그 출발은 통합신공항이라는 내용도 담긴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간절함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가 열리는 군위군 군위읍 옛 황금예식장 건물은 현재 이 도지사가 군위군을 설득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머물 예정인 '협상 베이스 캠프'가 있는 곳이다. 협의회는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합의에 대한 대승적 결정을 바란다는 의미에서 회의 장소를 군위로 택했다.
경북지역 민간단체와 시·군 단체장, 지방의회도 군위군 설득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북JC, 경북4H연합회, 경북청년 CEO협회, 경북청년 봉사단 등 경북지역 청년단체들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경북청년 공항이다'라는 이미지와 해시태그를 SNS에 업로드하는 릴레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 통합신공항 무산의 심각한 후유증을 알리고, 군위군의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다. 청년단체들은 다음주 중으로 통합신공항 유치 무산을 막기 위해 군위군 도심에서 거리행진도 계획 중이다.
경북상공회의소 협의회 전·현직 회장단도 23일부터 군위군을 직접 방문해 군민들을 대상으로 통합신공항 유치 필요성을 알리기로 했다.
경북지역 시·군 단체장과 기초의회도 조만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시장군수협회는 이번주 중 '통합신공항 무산은 절대 안된다'는 내용의 성명서 채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지역 기초의회도 이번주 중 전체 회의를 갖고, 공항 무산을 막기 위한 공동결의문 또는 성명서 채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미 예천군 의회는 지난 21일 개별적으로 통합신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성명서를 채택했다. 예천군의회는 "통합신공항 사업은 군위·의성군에 국한된 사업이 아니라 대구·경북 나아가 국가의 발전을 이끌 중차대한 백년대계 사업"이라며 "성공적인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해 도내 23개 시·군은 한 뜻으로 합심해야 하며 국방부는 사업의 중요성을 헤아려 합의도출 실패를 이유로 사업을 무산 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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