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구경북 신공항, 2028년 `의성·군위`에 문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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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위'에 대구경북 신공항 들어선다…4년만에 부지 확정 [연합뉴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이 마침내 첫 단추를 끼웠다. 신공항은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과 군위군 소보면 일대에 건설돼 오는 2028년 개항할 전망이다. 대구 도심에 있는 군 공항을 확장·이전하는 사업이다.
국방부는 28일 오후 정경두 장관 주재로 '제7회 대구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관련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동후보지로 유치 신청한 '의성 비안·군위 소보지역'을 통합신공항 부지로 의결했다.
지난 2016년 대구시가 국방부에 군 공항 이전을 건의한 지 4년여만에 비로소 부지 선정 절차가 마무리된 것이다.
통합신공항은 현재의 군 및 민간 공항으로 이용되고 있는 대구공항을 2.2배인 15.3㎢(약 463만평) 규모로 의성 비안·군위 소보에 이전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공항 건설의 첫 번째 단계라고 할 수 있는 통합신공항 부지 선정은 관련 지방자치단체 간 입장 차이로 막판까지 난항을 겪었다.
특히 국방부 선정위의 '부적합' 결론에도 군위군이 단독후보지(군위군 우보면)를 고수하면서 한때 사업 무산 위기까지 내몰렸다.
다행히 시한(7월 31일)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의성 비안면·군위 소보면'이 공동후보지로 유치 신청하는 방안이 마련됐지만, 이번엔 의성군에서 제동을 걸었다.
의성군이 '군위군에 관련 사업이 집중적으로 배치됐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당초 14일로 예정됐던 선정위원회에 불참을 선언하며 또 한 번 고비를 맞기도 했다. 이후 지난 24일 의성군이 대구시와 경북도의 발전계획을 담은 중재안을 수용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이날 부지 확정으로 통합신공항 사업도 비로소 본격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업은 국가 예산 투입이 아닌 특별법에 규정된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구시가 새 부지에 군 공항을 지어 국방부에 기부하고, 옛 공항터는 국방부로부터 넘겨 받아 개발해 사업비를 충당하는 방식이다.
백인철기자 chao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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