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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통합신공항 '운명의 날'>오늘 오후 3시 부지 선정委…국방부·4개 지자체 등 19명 참석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20-07-03 16:19 | 5,691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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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의원 "대구경북 염원, 정부 적극 지원을" 성명
權시장도 "해당군민 의견 담을 시간 더 달라" 입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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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군공항 이전부지선정위원회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결정 발표를 하루 앞둔 2일, 대구국제공항으로 민항기가 착륙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을 위한 운명의 날이 밝았다. 3일 오후 3시부터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신공항 이전지를 결정하는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열린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해 대구시·경북도, 군위·의성군 등 4개 지방자치단체장, 정부와 민간 위촉 위원 등 19명이 참석한다.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마음으로 통합신공항의 본격 추진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은 2일 "대구경북 510만명의 염원인 통합신공항이 코로나19 속 침체된 지역경제를 극복하고 국가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대도약의 기회"라는 간절함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지난 1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 정부 주요 인사를 만나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대구시는 군공항(K2) 이전부지 선정위 측에 이전지 결정 보류를 요청한 뒤 지역사회에 합의를 위한 시간을 좀 더 달라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선정위가 지난 4년간 눈물겹게 진행해온 과정을 감안해 두 후보지를 모두 무산시키지는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정 유예 쪽에 힘을 싣는 것은 군위·의성군의 경우 주로 지자체장 위주로 의견이 표출됐을 뿐 실제 해당 군민의 의견을 담아낼 충분한 시간이 부족했다는 판단에서다.

인내와 설득의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그 기한은 앞으로 한 달을 넘겨서는 안된다는 입장도 함께 피력했다. 권 시장은 "만약 이 기간 내에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새로운 방안(재추진)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권 시장은 선정위 회의 때 이 같은 입장을 직접 선정위원들에게 전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시도민 모두가 통합신공항을 원하는 데는 그동안 내리막길로만 내몰렸던 대구경북이 한반도의 중심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맞이 할 수 있다는 간절함이 깔려 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본격 운영되면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하다. 연간 1천만명의 승객과 10만t 이상의 화물을 운송하는 '중동부 관문공항'으로 자리매김한다. 배후지역은 수조원 규모의 항공산업 클러스터로 개발된다. 이곳에는 항공정비 MRO, 항공물류 복합단지, 항공부품·소재·전자부품·엔지니어링서비스·전문인력양성 단지, 항공벤처와 연구단지 등이 집적된다. 군위·의성은 10년 내 세계적 공항도시로 변모하게 된다.

통합신공항과 배후도시의 접근성을 위해 건설되는 9조원 규모의 광역교통망은 침체된 경북지역 경제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통합신공항 이전이 완료된 이후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은 대구를 국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탈바꿈시킨다. 대구시 동구 검사·방촌·입석동 주변 693만2천㎡(210만평)는 싱가포르 클라키와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등과 견줄 수 있는 세계적 '수변도시'로 변모한다.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통합신공항의 성공은 대구경북은 물론 대한민국의 장밋빛 미래를 만들 수 있는 밑그림"이라며 "정부도 대구경북 시도민의 간절한 바람에 보답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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