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29일 오후 경북 구미시 금전동 철강·소재 생산업체인 주식회사 아주스틸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시민사회는 29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당 대표 후보)의 '가덕도 신공항 지지'를 강하게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의원은 28일 부산시의회 기자간담회에서 가덕도 신공항이 적합하다고 밝힌 것을 취소하라"며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김해신공항을 검증하겠다'고 밝힌 국무총리 재임 시절과 180도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유력 대선 주자가 개인적인 견해를 내세워 부산, 경남, 울산, 경북, 대구 등 5개 영남 지방자치단체장의 합의와 세계적 용역회사인 ADPI 검증을 거쳐 확정된 김해신공항 확장안을 전면 뒤엎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추진단은 "그렇지 않아도 부울경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 시점에 정부 정책을 전면 부정하고 특정 지역을 비호 또는 옹호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이번 발언을 다시 한 번 규탄하고 또 다시 이런 망언을 할 때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상준 기자 all4you@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