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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신공항, 제3의 장소로 재추진하라"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20-06-22 13:12 | 4,317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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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 대구 공군기지 앞에서 공항 이전 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촉구하고 있다. 영남일보DB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하 시민추진단)이 대구 동구에 있는 K2 군공항과 대구국제공항을 함께 옮기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부지 선정을 두고 '제 3의 장소'로 재추진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최종 이전지 선정을 앞두고 군위군과 의성군이 주민투표까지 마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간 대립으로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자, 군위·의성을 모두 배제하는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시민추진단은 22일 성명을 내고 "대구시와 국방부는 시민의 뜻에 따라 통합신공항을 제3의 장소로 재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추진단은 성명을 통해 "2016년 7월 정부의 K2 공군기지·대구공항 통합이전 발표 이후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한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이 하루 속히 추진되길 염원해 왔다"며 "마지막 단계인 최종이전지 선정을 눈앞에 두고, 군위군과 의성군의 대립으로 이전 사업이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추진단은 "유치신청권이 우선임을 주장하는 군위군과 주민투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공동후보지를 주장하는 의성군의 갈등과 지역 이기주의로 인해 사업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며 군위군과 의성군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방부·대구시·경북도가 제시한 협상안을 속히 검토해 단독후보지와 공동후보지 중 확실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에 시민추진단은 "국방부와 대구시·경북도는 군위와 의성의 합의에만 매달리지 말고 냉정한 판단과 현명한 대처를 바란다"면서 "만약 이들 지자체가 끝까지 자기 주장만 고집한다면 지역민의 의사에 따라 제3의 장소로 재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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