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최종결정 D-19...더 늦기 전에 "협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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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멸 도시 최상위 의성·군위 "보다 나은 내일 위해 함께 힘 모을 때"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유치 성공과 무산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 3일 국방부는 선정위원회를 통해 군위 우보에 대한 단독후보지 '부결'결정을 내렸고,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에 대해선 31일까지 신청기한을 연장했다. 공동후보지에 대한 마지막 기회를 준 셈이다.
이에 대해 김영만 군위군수는 지난 6일 부적격 판정에 불복해 법적 소송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권과 경북도, 대구시까지 김 군수에 대해 무리한 소송보단 "미래를 위해 함께 가야한다"고 협치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도 군위군의 법적소송에 대해 무모한 선택이란 여론이 일고 있다. 무엇보다 수년 동안 노력해 기다려온 통합신공항 유치가 한순간의 오판으로 인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으며, 그 책임을 두고 지역에 불어 올 파장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제3의 지대 선정 또한 쉽지 않으며, 또 다른 지역 갈등으로 인해 통합신공항 유치가 완전히 물 건너 갈 수도 있다는 우려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지금처럼 마지막 결정까지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처럼 통합신공항 유치가 삐걱거리자 먹잇감을 기다리듯 대구·경북이 아닌 타 지역에서 통합신공항 유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에 다급한 나머지 지난 8일부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유치를 원하는 여러 단체에선 문제해결을 위해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렸다.
국민청원의 내용을 살펴보면 13일 현재 군위 우보 단독유치신청 부적합판정 취소에 718명이 동의했다. 반면 공동후보지 통합신공항 이전 무산 반대에 1095명, 군위군수의 공동후보지 신청요구에 2896명 등 공동후보지 유치에 대한 긍정의 여론이 부정의 5배가 넘는 3991명으로 훨씬 앞서고 있다.
이같은 여론이 확산하며, 군위군에서도 소보를 중심으로 시간이 갈수록 협치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대로 무산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10조의 예산이 투입되고, 신도시 건설과 관련 인프라 구축 등 의성·군위의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가 감정충돌이나 한쪽으로만 치우친 판단으로 인해 무산된다는 것은 너무나 어리석은 판단이기 때문이다.
통합신공항 유치 최종결정이 20여일도 채 남지 않았다. 의성군은 어떻게든 협치를 통해 공동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군위군 또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남은 19일 깊은 고민을 다시 한 번 해볼 중요한 시간이다.
의성과 군위를 제외한 타 지역에서도 전국 지방 소멸 최상위에 있는 두 지역이 더 늦기 전에 미래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협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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