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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대구경북통합신공항 제3의 후보지로 영천·성주 거론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20-06-17 14:50 | 6,866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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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군위-의성지역이 무산될 경우 제3 후보지 물색 들어간다는 입장
"만약 7월3일 기존 2곳 모두 부결되면 바로 재추진하는 쪽으로 준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이 지지 부진하자, 제3의 새로운 입지가 거론되고 있다. 대구와 가까워 지하철 연결이 가능한 영천·성주지역이다. 대구시는 현재 군공항 이전지로 추진 중인 군위·의성지역이 무산될 경우, 제3의 후보지 물색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17일 열린 대구시의회 제275회 정례회 건설교통위원회 결산 심의에서 통합신공항 사업과 관련, "제3의 후보지가 거론되고 있다고 하는데, 맞느냐"라는 김대현·박갑상 시의원의 질문에 김진상 대구시 통합신공항추진본부장은 "만약 7월3일(군공항이전부지선정위원회) 2곳(군위 우보, 의성 비안·군위 소보) 모두 부결되면 바로 재추진하는 쪽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시의회 건설교통위 소속 복수의 의원들에 따르면, 영천과 성주가 재추진 후보지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난 16일 출입 기자들에게 "(군위·의성이 무산될 경우에 대비해) 실무적으로 접촉해온 (다른 경북지역) 시·군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심의에서 "재추진 할 경우 지금까지 걸린 시간보다 짧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합공항사업은 종전부지(현 K2 군공항 부지) 가치 산정과 (군공항+민간공항) 이전 사업비 계산 등 크게 두 가지가 핵심인데, 종전부지 가치 산정은 이미 마무리를 지은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만약 제3의 후보지를 찾을 경우 이곳 사업비만 계산하면 된다"며 "지금껏 종전부지 가치와 이전 사업비를 계산하는데 1년이 걸린 만큼, 제3의 후보지에 대한 사업비 계산은 6개월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내달 3일 예정된 군공항이전부지선정위원회에서 군위·의성 모두 부적합 지역으로 결론 나더라도, 올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까진 새로운 후보지를 내세울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영천시와 성주군 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 이들 지역 국회의원들은 17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군위·의성이 아직 공식적으로 무산된 게 아니어서 뭐라 말하기 조심스럽다"며 "과거 통합신공항 후보지 공모 때 신청하지 않은 것을 두고 아쉬워하는 주민들도 있다. 먼저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본 뒤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대구시민들은 대체로 군위·의성보다 영천·성주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영천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성주는 2호선과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2호선이 지나가는 수성구 주민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모(47·수성구 범어동)씨는 "지하철을 타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까지 갈 수 있다면, 굳이 인천공항은 물론 김해공항도 이용할 리가 있겠느냐"고 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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