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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극적 합의 vs 선정 무산' 통합신공항 부지 갈림길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20-06-10 09:19 | 4,388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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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차관, 대구시장·군위군수 면담…국방부 "우도 단독은 안 돼"
군위군 "우보 아니면 안 돼"…권 시장 "내달 선정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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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10일 대구시청을 방문해 권영진 시장과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을 협의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이 '극적 합의냐' '무산이냐' 중대 기로에 섰다.

국방부는 9, 10일 이틀에 걸친 대구시, 경상북도, 의성·군위군 4개 지자체 협의에서 단독후보지(군위 우보)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국방부가 다음 달 10일 열리는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앞두고 의성-군위 간 공동 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 합의 없이는 최종 이전지 선정 무산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4개 지자체에 최후 통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10일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지역사회 합의를 거쳐 선정 기준을 만들고, 결과가 나왔다. 1위 지역(공동 후보지)이 아닌 다른 지역(단독 후보지)에 이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올 1월 21일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을 위한 군위군과 의성군의 주민투표 결과 공동후보지가 단독 후보지를 앞섰지만, 군위군수는 군위군민들만의 의사를 반영해 단독후보지 한 곳만 유치 신청했다.

이에 국방부는 같은 달 29일 입장문을 통해 "지역사회의 합의에 따라 정당하게 수립된 선정기준 및 절차와 그에 따른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향후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의성비안·군위소보를 이전부지로 선정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충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4개 지자체 협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최종 확인했다.

문제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절차상 군위 소보에 대한 유치 신청이 뒤따라야 하지만, 군위군이 '공동후보지 신청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같은 날 오전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박 차관과 면담을 가진 뒤 "국방부는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는 안 된다고 했고, 군위군은 우보 아니면 안 된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또 "'이러면 무산 아니냐'는 질문에 박 차관은 '그렇다'고 답했다"며 "해법에 대해서는 아무런 얘기가 없이 서로의 입장만 얘기하고 면담이 끝났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국방부가 다음 달 10일 예정의 통합신공항 이전부지선정위원회에서 단독후보지와 공동후보 모두에 대해 부적합 결론을 내리고, 최종 이전지 선정을 무산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권영진 시장은 "무산을 위한 선정위원회 개최는 있을 수 없다. 선정위가 열리게 되면 반드시 선정해야 한다. 국방부와 대구경북이 긴밀한 협의를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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