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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 선정위 2주 연기…군위-의성 갈등이 최대 변수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20-08-14 09:47 | 10,122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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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터를 최종 확정 지을 국방부 선정위원회 일정이 돌연 2주 연기됐습니다.

의성군을 설득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인데, 앞으로 군위, 의성 간 갈등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공항 이전 사업 추진의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군 공항 유치 주민투표에서 투표율 88%, 찬성률 90%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웠던 의성 민심이 완전히 식어버렸습니다.

이전 터 선정을 알리거나 축하하는 내용의 현수막조차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군위군만을 향해 일방적인 지원 약속을 쏟아냈다며 의성 민심이 돌아선 겁니다.

[최태림/통합신공항 의성군 유치위원장 : "공항이 들어와서 의성의 미래를 밝혀가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남는 게 빈껍데기뿐이고, 소음밖에 없다. 이 판이라면 차라리 공항이 안 들어오는 게 낫다."]

변해버린 민심에 김주수 의성군수가 국방부 선정위원회 불참 뜻을 밝히면서 관련 일정도 돌연 2주 연기됐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의성군에 대한 추가 지원책을 찾는 한편, 군위-의성 간 갈등 해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진상/대구시 통합신공항추진본부장 : "대구시와 국방부, 경상북도와 군위, 의성이 갈등관리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지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의성 지원에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데,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워진 재정이 걱정입니다.

우려했던 의성 지역의 반발이 시작된 가운데 군위와 의성, 두 지역의 민심을 모두 만족시킬 묘수 찾기가 시급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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